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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일곱 살 , 혹시 유아사춘기 일까?

일곱 살 을 전후로 말썽을 제일 많이 일으킨다고 해서, 미운 일곱 살 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예요. 이제는 점점 빨라져서, 미운 여섯 살, 미운다섯살, 미운네살 점점 연령이 낮아지는 것도 사실인데요. 말을 너무 안듣는다고해서, 때리거나 야단치며 가르치기도 힘들어요. 이럴 때 문득 걱정되는 것이, 혹시 우리아이가 유아사춘기 가 아닐까 하는 것 일텐데,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대개 발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일 때는, 화를 내지않고, 긍정적인 대화 방식을 자주 보여주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해야하는데요. 빠르게 바뀔 것을 기대하다보면 부모도 지쳐서 포기하게 될 뿐 아니라, 자주 변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이게되니 아이에게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미운 일곱 살 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에요. 발달 과정에서 자기주장이 분명해지는 시기가 찾아오게 되는데요. 첫 번째 시기는 30개월 전후 이고, 7살은 그 두 번째 시기로 보시면 되는데요. 일곱 살에 자기주장이 없다면 오히려 더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1년만 더 있으면 초등학교에 가야하다보니, 친구들과 지내지못할 정도로 자기주장이 강한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고, 어느정도 스스로를 보호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원하는 것을 표현하지못하고, 친구가 우긴다고해서 그대로 따라한다면 굉장히 걱정스러운 일이겠습니다. 그래도 미운 일곱 살 을 달래주기가 힘들다는 것은 변하지않는데요. 오늘은 그 TIP 몇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안전에 대해 잘못 알고 있을 때

아이와 이야기하다보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처럼 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참 위험한 일 입니다. 가령, 아이가 "나는 자동차에 부딪혀도 하나도 안아파~" 라고 말한다면, 이런 부분은 꼭 바로잡아줘야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럴 때 "아냐 부딪히면 큰일나~ 병원가야돼" 말하며 바로 단정하기 보다는, 관심을 먼저 끌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라고 이야기했을 때, "왜?" 라고 물어보면 관심을 끄는데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뒤에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위험성에 대해서 설명해주면 되겠습니다.



"싫어" 를 입에 달고 다닐 때

미운 일곱 살 에 많이 행동들 중, "싫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 때가 있습니다. 부모가 말하기도전에 "싫어" 라는 말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이럴 때는, "이렇게 무조건 싫다고 하니까, OO이가 엄마를 싫어하는 것 같아" 하고 슬픈 표정을 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평소에 아이가 하고싶다고 했지만 하지못하던 것들을 해보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때는 "싫어" 라고 말을 하지않는데요. 그 때 마다 맨날 싫다고 하더니 왠일이냐며 칭찬을 해주는 것도 조금씩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



삐져서 말을 하지않으려고 할 때

혹시 유아사춘기 일까? 하고 걱정을 하게되는 행동 중 하나는, 아이가 삐져서 말을 하지않으려고 할 때 입니다. 이럴 때는 원하는게 있으면 말을 해야지 이런 행동은 나쁜 행동이라며 다그치는 것 보다는, "뭐가 우리 OO이를 화나게 만들었을까? 말해주면 엄마가 도와줄 수 있을 텐데 말을 안하니까 도와줄 수가 없어서 속상하네" 정도로 아이가 말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운 일곱 살 아이의 행동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이가 안정이 될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안정된 태도로 아이를 달래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말을 안듣는다고 부모가 짜증을 내면, 아이 또한 부모의 짜증을 보고 더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눈을 마주치고,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며, 사소한 것들도 즉각적으로 들어주는 태도가 유아사춘기 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운 일곱살 이라는 말도 있지만, 아이는 부모의 거울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부리는 이유를 아이에게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나의 태도 중 잘못된 것이 있었나' 를 되돌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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