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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버스, 어린이차량 안전 옵션을 알아봅니다

 

뜨거운 땡볕 아래에 세워놓은 차. 문을 열자마자 훅하고 몰려오는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힐 지경이죠. 그때 문득 끔찍한 뉴스가 떠올랐습니다. 어린이집, 학원버스 차량사고들이 말이죠.

동두천 어린이집 어린이 차량방치 사고 당시 CCTV 영상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실어나르는 어린이 차량(학원버스, 통학/통원버스)에서 잠든 아이가, 운전자 부주의로 차 안에 혼자 갇혀있다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건들이. 뿐만 아닙니다. 차량의 뒤로 지나가던 아이가 차량 사각지대 탓에 치이는 사건도 심심치 않게 벌어집니다.

 

언론과 여론의 포커스는 주로 '부주의'와 '안전불감증'에 맞춰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과연 근본대책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1. 안전수칙 준수도 물론 필요

 

해외에서는 어린이 차량의 경우 탑승을 전후해서 운전자가 실내 안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혹시 잠에 빠지거나 장난으로 숨어있는 아이들의 여부를 꼭 확인하는 절차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2. 안전장비가 중요

 

그러나 아무리 개개인이 노력한다고 해도 사람은 결국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한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사고를 부를 수 있는 문제라면, 그저 안전수칙이나 노력을 강요하기 보다는 보다 확실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바로 다양한 안전옵션들이 그것입니다.

 

1) 세이프티벨

 

차량 안에 갇힌 아이들이 벨을 누르면 도어락이 해제되고 경광등과 아이가 갖혔다는 알람이 울려퍼지는 기능입니다. 어린이 차량에는 사실 필수옵션이 아닐까 싶은데 여전히 선택옵션에 그치고 있습니다.

 

2) 정지신호

 

차량이 정지시 차량 옆으로 돌출되는 정지표시 장치입니다. 아이들이 학원버스에서 내려 골목길 등에서 차량 뒤로 돌아 도로를 가로지르는 경우 때마침 지나가는 차와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후방센서, 후방카메라

 

학원버스로 주로 사용되는 합승차량이나 통학버스의 경우 그 특성상 사각지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 아무리 운전을 잘하고 잘 살피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옵션 역시 꼭 필요합니다.

 

4) 하방 확인용 거울, 후사경

 

역시 사각지대를 보완해주는 장비입니다.

 

3. 모두의 노력이 필요

 

사실 어린이 안전사고는 한 두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처럼 어린이 차량 추월금지나 통학버스의 정차시 도로 양측의 모든 차량이 정지하는 수준의 노력까지는 도로환경이나 문화의 차이에 의해 어렵다 해도, 최소한의 안전운행은 가능한 법이니까요. 안전교육 역시 필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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