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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공부동기부여,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식의 공부로는 절대 성적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릴 수 없다는 것을. 오히려 너무 강요받다보면 학습에 대한 의욕 자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흥미를 잃게 되면 이후의 학습마저 큰 차질을 받게 되구요.

 

반대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먼저 학습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학습의 질과 집중력도 좋아질 수 밖에 없어서, 성적 향상은 물론 매우 높은 학습성취를 거둘 수 있습니다. 백번 공부해라 강요하는 것보다, 한번 제대로 공부동기부여 해주는 편이 낫습니다.

 

 

 

1. '채찍과 당근'은 한계가 있다. 다만...

 

"시험 잘보면 선물 사줄게", "너 이번 시험도 성적 또 떨어지면 알아서 해?" 같은 당근과 채찍 요법. 솔직히 말해서 단기적인 효과로는 이것만한 것이 없기는 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싫어해도 억지로나마 따르게 되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살을 급하게 빼면 요요현상이 찾아오듯이 그 이상의 부작용이 따르기 된다는 점입니다.

 

기쁨도, 고통도 분명히 어느 시점에는 그것이 무덤덤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일정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더이상의 당근, 채찍 모두 공급이 어렵고 그 순간 곧바로 학습의욕이 급속히 추락하게 됩니다. 특히 영유아~유년기에 그러한 요법은 정말로 아이의 학습욕구를 소멸시키는 짓이니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굳이 단기적으로나마 효과를 바란다면, 그 강요되는 미션은 매우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이번 달까지 성적 반드시 올려!"가 아니라 "오늘까지 영단어 XX개 꼭 외워!" 혹은 "100p까지 핵심내용 모두 노트에 요약해" 식으로 막연하지 않은 목표제시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동기부여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

 

공부를 싫어하던 아이가 갑자기 공부를 한다? 꿈같은 일이지만, 사실 누구라도 한번쯤은 겪는 일이긴 합니다. 자기와 비슷한 성적을 받던 친구가 갑자기 성적이 향상되어서 일어난 질투, 매력적인 이성친구나 교사에 대한 호감, 라이벌 등장, 고된 일에 지친 부모님에 대한 반성, 진로 목표 결정, 적성에 맞는 과목 발견 등.

 

어떤 이유가 되었든 공부동기부여가 되는 날이 한번쯤은 있습니다. 물론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공부해" 한 마디에 그 마음이 산산히 박살나지만 말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 마음 먹은 것을 발견했다면 "왠일로 공부를 다 해?" 같은 빈정 대신(설령 그게 기뻐서 한 말이라도) 응원과 격려, 하다못해 모른 척을 해주세요.

 

3. 동기부여는 남이 해줄 수 없다.

 

물론 자녀에 대한 부모의 헌신적인 모습에 아이가 부담과 감사의 마음을 느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수도 있을지는 모르나, 일반적으로 동기부여라는 것은 결코 타인이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공부동기부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공부를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는 있습니다.

 

4. 환경부터 점검!

 

1) 부모와 자식 사이가 원만한가?

2) 아이가 스스로 지향하는 목표는 있는가? 있다면 어떠한가?  

3) 아이의 현재 성적과 학업성취도로 미루어 볼 때, 하고자 하는 학습의 난이도는 적절한가?

4) 아이의 최근 심리상태는 어떠한가?

5) 아이가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즐겁고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물리적, 정서적)인가?

 

이 질문에 대해 부모 스스로가 답을 해보고, 그것이 부정적이라면 그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5. 아이 스스로가 제일 잘 압니다.

 

스스로의 학업성취도 및 한계,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까지, 아이는 알고 있습니다. 부모가 해야할 것은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의 한계를 지나치게 일찍, 너무 낮게 잡는 것을 막아주고 왜 이것을 배워야하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납득가는 설명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해결될 때 동기부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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