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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장애 아동,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자리이탈, 소리지르기, 욕하기, 싸우기, 때리기, 교사 무시, 무반응, 불평, 훔치기, 지시불이행, 위축, 분열 및 폭발적인 행동, 심한 학습부진 등... 일반적인 관점에서 학습 및 또래와의 교류가 어려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원인은 보통 자폐나 ADHD 등의 정신질환, 혹은 지능 문제(중증 정서장애의 경우 적지 않은 빈도로 경계성 지능장애가 나타납니다), 환경의 문제(학대나 따돌림, 보호자의 부재) 등으로 교사나 부모 혼자 힘으로는 해결을 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부모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 교사, 그리고 함께 어울려야 하는 학우들마저 매우 힘들게 됩니다. 아이 본인도 무척 힘들구요.

 

1. 빠른 원인 규명이 최우선

 

빠른 원인 규명이 최우선입니다. 보통의 학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서장애가 심한 경우, 단순히 성격적인 문제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저지르는 일시적인 일탈인지, 아니면 지능이나 정신질환에 문제가 있어 저지르는 증상인지에 대해 의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빠르게 원인 규명이 되어야 이후 특수학교 진학이나 정신과 치료, 행동교정, 근본적 환경변화 등의 '대책' 역시 빨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동의 정서장애는 성격 형성 및 심한 학습부진과도 그 맥을 함께 하기 때문에 오래 방치될 경우 이후의 삶에 큰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2. 생각보다 높은 빈도와 심각한 우리 사회의 대처

 

우리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반에 하나둘씩, 그런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사춘기 시절 일탈에 의한 문제아가 아닌, 어딘가 조금 '이상했던' 아이들. 교사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빈도로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에 대한 적극적 치료나 특수교육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접근은 오늘날에도 한심한 수준입니다.

 

정서장애 아동의 경우, 아이들 입장에서는 따돌림이나 기피, 괴롭힘의 대상이 되며 교사 역시도 수업에 방해가 되다보니 방치를 하거나 무시, 체벌에 준하는 처벌을 고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모두 해당 아동들에게는 증상의 악화만 유발하게 되는 일들입니다.

 

3.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

 

단순한 초기 틱장애나 ADHD 같은 경우 행동교정이나 약물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다른 심각한 문제가 그 원인인 경우 특수학교 진학이나 본격적인 정신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특수학교의 경우 비용적인 문제나 물리적 거리의 문제,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평범하게 학창생활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 등의 이유로 부모들이 아이를 보내는데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오히려 그 소박한 바람 때문에 오히려 아이가 괴로움을 겪는 안타까운 일들도 일어나곤 합니다.

 

4. 대처 방법

 

1) 가정(부모)과 학교(교사)가 함께 하는 아이에 대한 대처법 고려

2) 정신과에서의 약물 및 상담 치료, 행동교정 등을 통한 증상완화

3) 특수학교 진학을 통한 맞춤학습  

4) 교사의 적극적인 관심 및 학급 내 도우미를 통한 상시적인 배려

5) 지자체 및 각 지역 교육청의 특수아동 지원 센터 문의

6) 특수교육 아동을 위한 민간의 지원 및 교육 관련 상담, 학부모회 참여

 

5. 결론

 

아이가 이상행동을 반복할 경우 병원에서의 검진 및 치료를 통해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특수교육이나 가정 내에서의 행동교정 등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아이의 문제를 최대한 조기에 치료함은 물론, 왕따나 괴롭힘, 폭력 등 2차적인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학교와 가정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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