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공부,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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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공부,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7. 30. 09:00

시계공부,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새삼 웃음이 흘러나오는 단어죠. 시계공부. 아직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아이에게, 어떻게 시간을 보는 것인지 가르쳐준다는 자체로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부~"

시계공부는 산수와 사회 수업의 첫 걸음

기본적으로 숫자 개념은 이해를 해야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오전과 오후의 개념 이해도 필요하죠.

때문에 보통 시계교육은 만 5~7세를 전후한 시기가 적절한 시기로 보는데요, 영유아 교육을 일찍부터 받은 아이는 더 일찍부터 시계 개념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것은 고정적인 것은 아니고, 아이의 발달 정도나 개념 이해에 따라 부모님이 적절히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일찍 가르친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구요)

시계를 이해한 다음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됩니다.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를 이해하게 되니 아이의 세계관 전체가 바뀌는 매우 큰 변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 분침과 시침의 개념

아침 7시에는 일어나야 하고, 밤 9시에는 자야한다는 식의 '하루와 시간의 개념'을 대략적으로 가르쳐 준 뒤,

긴 바늘과 짧은 바늘로 바로 그 하루의 시간을 알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 다음 12개의 시간 숫자를 가르쳐 주고, 각 바늘의 역할을 일러줍니다. 긴 바늘, 짧은 바늘의 역할을 이해하고, 드디어 시간을 읽을 수 있게 되면, 이제는 반복학습이 필요합니다.

2. 일에서 육십까지

아이에게 숫자 개념을 새삼스럽지만 다시 확인해주세요. 1에서 60까지의 숫자 개념과, 빠른 시간 확인을 위한 5단위 곱셈(긴 바늘이 숫자 9를 가리키면 45분이라는 것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에도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실생활의 활용

"에휴, 내가 그 놈의 시계공부는 왜 해서...좀 더 푹 자고 싶다"

일상 속에서 드디어 시계를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그저 매번 엄마가 깨워주거나, 혹은 따르르르릉 아침에 울리는 알람으로만 사용하던 시계를 보며 시간을 알고 이해합니다. 스케쥴에 따라 식사를 하고, 공부를 하고, 간식을 먹는 등 하루의 일상에 시간 개념을 적용합니다.

엄마가 "지금 몇 시니?" 하고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하며, 시계공부의 결과를 반복적으로 일상 속에서 학습합니다.

이때, 의미없는 시간 질문보다는 "어머나, 이제 오후 3시구나. 간식 먹을 시간이네?" 또는 "8시 반이구나. 30분 있다가 자야해. 뭘 하고 싶으니?" 식으로 시간을 이해함으로서 따르는 부가적인 이익이나 스케쥴 조정의 여지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시간을 확인하며 반복적인 학습효과와,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스케쥴링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으니까요.

4. 디지털 시계와 바늘 시계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 저희 어머니도 제가 시계가 익숙해질 때까지는 디지털 시계를 사주시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시간 개념을 이해한 후에는 디지털 시계를 쓴다고 해서 아날로그 바늘시계를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할 가능성은 적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직 바늘시계의 시간 읽기에 미숙한 아이라면 완벽히 시계를 보자마자 몇 시인지 인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뎌질 수 있으니 디지털 시계는 조금 더 나중에 사주어도 괜찮겠지요.

조금 일찍 어린이 휴대폰을 사준 경우라면 휴대폰 대기화면의 시계를 아날로그로 바꿔놓는 것도 또 하나의 교육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시계공부의 진정한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