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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린이집 수첩, 알림장 이렇게 쓰세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7. 31. 09:00
어린이집 수첩, 알림장 이렇게 쓰세요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면, 부모님과 어린이집 교사는 [ 어린이집 수첩(알림장) ] 을 통해 소통하게 됩니다.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발달상황 및 주의할 점이나 당부할 점을 적어 아이의 부모님께 전달드리고, 또 부모님은 선생님께 부탁 드리고 싶은 점을 적어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 내용들이 반갑고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또 괜히 무언가를 부탁드렸다가 오해가 생겨 우리 아이한테 해가 되지는 않을지 등등 혼자 오만 걱정을 다 하게 되니까요.

 

"글재주가 없어서, 연애할 때도 카톡 메세지 때문에 참 많이 싸웠거든요"

 

나를 대신하여 우리 아이를 돌봐줄 선생님께 밉보이고 싶지 않고, 조금이라도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부모의 마음. 어린이집 수첩에는 어떤 내용을 적으면 좋을까요?

 

 

1. 아이의 일상과 현재를 솔직하게 전달합니다.

 

"우리 막내 하늘이는 변비가 심한데요..." / "...엄마 나 어릴 때도 그런거 썼어?"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께 내 몸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듯이,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우리 아이의 수면 시간이나 배변 습관, 아이의 기분 등에 대한 최대한 자세하고 솔직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모든 것이 우리 아이를 살피는 기준이 되고, 그러한 기준이 제대로 잡힐 때 우리 아이의 발달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되기 때문입니다.

 

 

2. 바쁜 선생님에게는 글이 편합니다.

"우리 애가 말이죠...(미주알 고주알) / "네 어머니^^ (지금 15분째인데요...)"

어느 어린이집을 막론하고 인력은 항상 부족합니다. 엄마가 집에서 아이 하나를 보살피는 것도 벅차는데,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수많은 아이들을 동시에 보살펴야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등원 시간에는 말할 것도 없죠. 그럴 때 엄마가 굳이 선생님을 붙잡고 말로 이것저것 부탁하는 것보다는 수첩을 통해 깔끔하게 전달하는 것이 훨씬 선생님께도 도움이 됩니다.

 

 

3. 디테일한 설명은 큰 도움이 됩니다.

[ 어제, 아이가 생애 첫 독서를 했습니다. 아부바바 하면서 읽으려고 하는 모습이... ]

 

'아이의 배변 습관'이라면 주로 어느 시간에 대소변을 보는지 등에 대한 소개만 있어도 선생님의 손을 많이 덜게 되고, 또 적절한 배변 습관 지도의 시기를 정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선생님이 우리 아이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더 디테일한 지도가 가능해집니다. 이는 배변 뿐만 아니라 언어발달 및 성장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한 자세히 적어주세요.

 

 

4. 안전 관련된 사항은 반드시 철저하게!

[ 이미 당부를 드려 선생님도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아이는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으니... ]

 

약의 투약지도 내용이나 알레르기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강조하여 설명해주세요. 이미 한두차례 설명을 드렸다 하더라도, 종종 반복적인 소개를 통해 확실히 인지를 시켜주세요. 아이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5. 의견을 주세요.

'밤새 고민해도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담스럽다거나 특별한 특이사항이 없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수첩, 알림장에 아무런 답이 없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물론 선생님들도 부모님들의 그러한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잘 보살피기 위해서는 부모님과의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부디 작은 내용이라도 상관 없으니 소통을 해주세요.

 

 

6. 직접 대면해서 하기는 어려운 말도...

"내가 진짜 이 선생을 그냥..." / "엄마 제발 그러지마"

서운한 일이 있거나 오해가 발생했을 때, 얼굴을 마주하고 그것을 토로하는 것은 피차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이럴 때 어린이집 수첩을 통해서 정중하면서도 정확하게 문제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사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으면 더욱 오해가 깊어지기 쉬우니 침착한 상태에서 충분한 고려 하에 작성하세요.

 

 

7. 아빠도 참여하세요.

 

보통 육아의 많은 부분을 엄마들이 책임지다 보니, 어린이집 수첩 역시 엄마들이 전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성장발달 과정을 선생님이라는 제 3자를 통해 평가받고, 우리 아이가 여러 다른 어린이들과의 교류 하는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것은 부모에게도 큰 공부가 됩니다. 아빠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아이에 대해 보다 더 많은 내용을 배워보세요.

 

 

부모님과 선생님이 나누는 이야기

최근에는 아날로그 수첩 대신, 휴대폰 앱을 이용하여 더 편하게 내용을 주고 받는 어린이집도 늘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어린이집 수첩의 역할이 더 밀접하고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가 아이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며 보다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울 수 있도록, 진솔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적어주세요. 우리 아이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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